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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게이머 커맨드 유닛] 박 현우님
작성자 : 박 현우


Saitek Pro Gamer Command Unit 리뷰 - written by semipapa



1. 들어가면서…

게임을 즐기는데 키보드 하나면 충분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니 키보드 밖에 없었다고 해야 정확하겠군요.
애플 II 시절 책에 나오는 조이스틱 사진을 보고 군침만 흘려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IBM PC가 나오고 도스용 비행 시뮬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절에도 역시 조이스틱은 꿈 같은 이야기였고, 여전히 키보드로
뒤뚱거리며 비행기를 조종했지요.

[그림.0] 사이드와인더, 프리시전프로, FLCS&TQS, X-45, TrackIR

게임용 장비라고 하면 대개 조이스틱을 생각하지만, 제대로 하려면 비행이라면 스로틀, 러더가 필요하고, Master Pilot,
TrackIR 같은 보조입력장비들도 있습니다.

레이싱이나 슈팅 게임을 위해서는 자동차 운전석 세트도 있고, 총 모양으로 생긴 타게팅 장비도 있습니다.
지금 리뷰를 하게 될 Pro Gamer Command Unit은 Master Pilot과 유사한 키입력용 보조장비인데, Master Pilot 이
비행기 조종석에 달린 디스플레이 모양의 둘레에 버튼을 배치하여 실제 비행에서와 같은 조작감을 노린 것이라면, Pro Gamer
Command Unit은 키패드 모양으로 하고 마우스 기능을 덧붙여서 범용성과 조작성을 높인 것입니다.

누구나 새로운 제품을 구입할 때는 정보 부족과 실제 사용시의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기 어려워 난감했던 경우가 한번씩은 있을 것입니다.


필자도 그런 경험이 꽤 있는데, 그럴 때 그 제품에 대한 리뷰가 좋은 길잡이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본 리뷰를 통하여 일부분이나마 그런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품의 사용법처럼 시간이 흘러 익숙해지면 해결되는 문제를 가지고 논하기 보다는 구매자의 입장에서 제품을 선택하는데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그림.1] 세이텍 Pro Gamer Command Unit

이 제품은 세이텍이 그동안의 비행장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 뿐만 아니라 키보드와 마우스로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보조입력도구로 개발한 것입니다.
비행 매니아라면 스틱에서 축을 제거하고 버튼 기능만 남긴 물건이라고 생각하면 개념이 맞을 겁니다.
물론 마우스 기능이 추가적으로 들어 있지만 요즘 나오는 호타스에는 스로틀에 달린 마이크로스틱에 마우스 기능을 넣을 수도 있으니 그리 틀린 표현은 아니리라 봅니다.


그러면 제품에 대한 대강의 개념은 잡혔을테니 구체적으로 들어가 봅시다.
제품의 이름이 Pro Gamer Command Unit인데, 이 글에서는 패키지나 몸체 전부를 가리킬 때는 제품, 키패드 부분만 가리킬 때는 커맨드유닛이라고 하겠습니다.

2. 외관 및 특징


제품 자체는 손바닥보다 조금 큰 크기이고, 모양은 키패드를 닮았습니다.
물건을 받으면 가장 처음 대하게 되는 박스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 제품구성


[그림.2] 제품 박스.. 전면부가 틔어 있다.

박스는 세이텍 답게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면부가 틔어 있어서 제품이 바로 보이는 구조라 박스라기보다는 종이로 만든 진열대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 합니다.
물론 박스를 쓸 건 아니니까 잠깐 눈길을 준 다음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림.3] 본체, CD, 매뉴얼, 퀵가이드

구성물은 본체, CD, 매뉴얼, 다국어 퀵가이드입니다.
매뉴얼이 두꺼운 편이지만 다국어 버전이라 그런 것이고, 주요 내용은 설치 방법과 디폴트 키세팅 소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 디자인


[그림.4] 마우스와의 크기 비교

처음 박스에 넣어진 상태에서 본 첫느낌은 “생각보다 크다” 였습니다.
제가 손이 좀 작은 편이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외국산 장비들이 항상 그렇듯이 서양인의 체형에 맞추어서 그런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좀 지나니 눈과 손에 적응이 되어서 크다는 느낌은 없어지고, 이 정도 크기면 적당하다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제품 자체만 놓고 보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구조로 되어 있고 상당히 깔끔한 느낌입니다.
버튼들이 큼직한 느낌인데, 많은 수의 버튼들을 좁은 공간에 배치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고, 거기다 마우스까지 넣은 걸
보면 그냥 대충 만든 제품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커맨드유닛 아래에는 손을 얹어 놓을 수 있는 손받침대가 마련되어 있는데 크기는 그만큼 커지지만 이 부분이 상당히 유용합니다.
이 손받침대로 인하여 손을 편하게 올려 놓을 수 있고, 커맨드유닛이 손가락힘에 의해 떠밀려 나가지 않고 손 안에 잡혀 있을 수 있습니다.

손받침대는 커맨드유닛과 많이 떨어져 있고 무거운 파이프로 연결되어 있는데 간격 조절은 안되도록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림.5] PAD 모드(파란색), FPS 모드(초록색), RTS 모드(빨간색)


세이텍이 최근 제품들에 조명을 화려하게 많이 넣는 편인데 이 제품도 그런 경향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모드에 따라 배경 조명의 색이 바뀌는데 각 색의 조명이 눈에 튀어 보이지 않도록 은은하면서도 현재 모드를 확실하게 알려 주고 있고, 버튼 번호를 식별해 주는 조명도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다만 커맨드유닛 중앙 부분에만 조명이 들어오고 상단 버튼, 하단 쉬프트 버튼, 마우스 버튼에는 조명이 없는데 가격을 고려하면 그리 탓할 건 아닙니다.


제품의 외부 도색과 가장자리 마무리는 깔끔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검은색이라 가볍게 보이지 않고, 배경 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도 느낄 수 있습니다.

(3) 장착성

[그림.6] 아랫면의 고무패드



이 제품은 어디에 장착하는 것이 아니라 스틱 등의 다른 장비들처럼 책상 위에 얹어 놓고 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안정감을 위해 일부러 중량물을 내장한 듯 무게가 꽤 무겁고, 바닥에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있어서 잘 미끄러지지 않고, 손받침대가 있어서 조작시 흐트러질 일은 없습니다.


[그림.7] 스로틀에 걸쳐 놓은 모습


책상이 좁은 관계로 제품을 스로틀에 걸쳐 놓았는데, 고무패드가 스로틀과 책상에 골고루 닿아서 미끄러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스로틀에서 손을 때고 커맨드유닛으로 손을 옮기는데 드는 시간이 절약되는 효과도 있더군요.


[그림.8] 스로틀에 올려 놓은 모습


안쓸 때는 제품을 스로틀 몸체 위로 완전히 올려 버리니까 눈에 잘 띄지도 않아서 아이들이 호기심에 장난칠 걱정은 한결 줄었습니다.

(4) 조작성

[그림.9] 전체 구성. 12번 위가 모드 스위치이고 21번이 쉬프트 버튼

버튼들은 키패드처럼 자리를 잡고 있고, 왼쪽 상단에 모드 스위치가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우측면에 햇키와 마우스가 달려 있습니다.
오른손잡이라면 대개 커맨드유닛을 왼손으로 잡을 것이므로 아무 문제가 없지만, 오른손으로 잡아야 하는 사람이라면 구조적으로 이 제품을 쓰기가 어렵습니다.
햇키나 마우스를 엄지로 조작해야 하는데 오른손으로 잡으면 방향이 맞지 않죠.
따라서 이 제품을 쓰려면 왼손으로 잡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좋을 겁니다.
물론 햇키나 마우스 버튼을 쓰지 않고 기본기능만 쓴다면 어느 손으로 잡든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림.10] 마우스의 위치를 조절하고 손을 올려 놓은 모습


마우스는 바로 위의 햇키 조절장치를 이용하여 위치와 각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커맨드유닛의 버튼들에 골고루 손가락이 닿으면서 엄지가 햇키와 마우스 버튼에 잘 닿도록 조절하면 됩니다.
제가 손이 작은 편이라 그런지 커맨드유닛 중앙 부분 버튼들에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가도록 조절하면 상단 버튼은 손을 조금 올려야 닿더군요.
모든 버튼에 다 자연스럽게 손이 가도록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일 것이므로 적응하는 것으로 하고 넘어갑니다.


햇키는 부드럽게 움직이고, 마우스 버튼은 엄지로 누르기 좋게 곡선 형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버튼 크기와 간격은 일반 키보드와 비슷합니다.
일반 버튼의 터치감은 살짝 걸리는 느낌으로 입력 여부를 느끼기에 충분한 정도이며, 키보드와 느낌이 비슷합니다.
마우스 버튼과 쉬프트 버튼은 납작하게 생겼는데, 터치감은 딸깍거리는 느낌을 확실하게 줍니다.


[그림.11] 손가락이 버튼 중앙부에 닿도록 하였다. 쉬프트 버튼은 손바닥 아래에 있다.


손받침대에 달려 있는 쉬프트 버튼은 손바닥 아래에 들어가는 위치에 있는데, 그러다 보니 제대로 누르기가 어렵습니다.
엄지를 당겨서 누를 수도 있지만 불편한 자세가 되어 버리고, 그러다 보면 키가 꼬이는 경우도 예상이 되어서 별로 권장할만한 방법은 못됩니다.
하나의 버튼에 여러 기능을 할당하지 않는 편이라면 쉬프트 버튼을 일반 커맨드 버튼 모드로 전환하여 키를 할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림.12] 모드 스위치는 미리 조절해 놓아야 할 것 같다.


커맨드유닛 왼쪽 상단에 모드 스위치가 달려 있고, 선택한 모드에 따라 백그라운드 조명색이 달라집니다.
위치상 그리 조작성이 좋지는 않지만, 처음에 한번 선택하고 사용 중에는 전환하지 않도록 하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자주 하는 게임이 세가지라면 게임을 할 때마다 각각의 프로파일을 로드하는 대신, 하나의 프로파일에서 게임 별로 다른 모드에 프로그래밍을 해 놓고 게임에 따라 모드를 달리 선택하는 것이지요.


PAD, FPS, RTS 등 세가지 모드가 있는데 표시된 위치와 모드 스위치의 실제 위치가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으므로, 그냥 완전히 당기면 PAD 모드, 중간에서 걸리는 위치가 FPS 모드, 완전히 밀면 RTS 모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매뉴얼에 있는 표에는 PAD(Default) 모드가 파란색, FPS 모드가 빨간색, RTS 모드가 초록색으로 나와 있는데, 실제로는 FPS 모드가 초록색, RTS 모드가 빨간색입니다.

참고로 PAD는 범용 Keypad, FPS는 First Person Shooting 게임, RTS는 Real Time Strategy 게임을 뜻하며, 그런 용도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뜻으로 그런 이름을 각 모드에 붙인 것 같습니다.

(5) 기능

기본적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에뮬레이트하여 PC가 진짜 키보드와 마우스로 인식하도록 하여 키보드와 마우스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기능을 합니다.
세이텍 전용 장비 프로그램 툴인 SST를 이용하여 쉽게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SST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언급할 것이므로 여기서는 간단하게 기능만 살피고 넘어가겠습니다.


일반 버튼, 햇키, 마우스 버튼 모두 키를 할당할 수 있고, 조합키나 연속키도 가능합니다.
햇키와 마우스 버튼은 마우스처럼 동작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모드 스위치를 이용하여 버튼들을 세가지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고, 쉬프트 버튼을 이용하면 그에 더하여 멀티 기능이 가능합니다.
최대 144가지의 키를 할당할 수 있으며, 실제 사용시에는 자신에게 적합한 수준으로 설정하면 됩니다.

3. 설치 및 설정

설치는 걸리는 것 없이 잘 되고, 동작도 확실합니다.
프로파일 편집도 SST 프로그램을 통하여 쉽게 할 수 있고, 이해하기 어려운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개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설치과정

[그림.13] CD를 넣은 후 첫화면. Install을 선택한다.


먼저 CD를 넣고 설치창이 뜨면 가장 위의 설치 링크를 누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화면에 나오는대로 진행하면 되는데, 아래 그림과 같은 화면이 나오는 부분에서만 주의하면 나머지 과정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림.14] USB 케이블을 연결하라는 메시지창. 이 때 USB 케이블을 PC에 꽂는다.


[그림.15] 윈도우 장치 설치 화면. 나올 때마다 그림과 같이 옵션을 선택한다.


(2) 제어판확인

[그림.16] 제어판 게임컨트롤러 화면


설치가 끝나면 제어판 게임도구에 등록이 되며,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17] 제어판 게임컨트롤러에서 속성을 선택한 화면. 모든 버튼을 시험할 수 있다.


햇키가 마이크로스틱으로 되어 있는데 동작은 확실하였습니다.

(3) 키매핑

설치가 끝나면 드라이버가 실행되어 트레이에 등록되고, 부팅시에도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아무런 키매핑을 하지 않은 초기 상태에서는 PAD 모드는 비어 있고, FPS와 RTS 모드에는 키가 할당되어 있습니다.
물론 각자 용도에 맞는 키를 할당해야 하므로 디폴트로 적용되는 프로파일은 프로그래밍 참고만 하고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림.18] SST 3D View 방식 에디터 화면. 처음에는 이 화면으로 연습하자.


트레이에 있는 드라이버에서 우클릭하여 Profile Editor를 선택하거나, 바탕화면에서 SST를 실행하면 프로파일러가 뜹니다.
X-45 같은 세이텍의 다른 장비를 프로그래밍 해 본 사람이라면 똑같으므로 쉽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SST를 처음 접한다면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는데, 에이스알파에 SST 매뉴얼이 있으므로 꼭 보시기 바랍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쉽게 하려면 버튼 란에서 우클릭하여 New Key presses 를 선택하고 원하는 키를 키보드에서 누르면 됩니다.
제대로 하고 싶다면 버튼 란에서 우클릭하여 New Advanced Command 를 선택하고 Press 란에서 키들을 누른 다음, 필요없는 키를 삭제하고 지연시간을 설정하는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입력한 키들 중 일부를 삭제하기 위해 마우스로 선택하는 것이 제대로 되지 않는 현상이 있는데, 입력창 하단의 빨간 원과 마우스 그림이 있는 버튼을 두 번 눌러 준 다음 하면 선택이 잘 됩니다.


[그림.19] SST Data View 방식 에디터 화면. 모든 모드와 멀티 펑션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 외 버튼과 축의 모드, 축 밴드 설정 등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실제로 하면서 익히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잘못 건드려서 고장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나름대로의 요령을 익혔지만 장비가 망가지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4. 활용

모드 전환만으로는 자리가 부족하여 시뮬용, 스타크래프트용, 작업용 프로파일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시뮬용 프로파일에서는 Falcon, Ghost Recon, Wings over Vietnam 용 키를 각각 PAD, FPS, RTS 모드에 나눠서 넣었습니다.

[그림.20] 트레이에서 드라이버를 우클릭하고 프로파일을 선택하였다.


트레이에 있는 드라이버에서 우클릭하여 프로파일을 선택해 주면 원하는 프로파일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한 프로파일과 키스트로크 파일을 링크합니다.

(1) Falcon

[그림.21] Falcon 2D 칵핏. MFD가 보인다.


두 말할 필요가 없는 전투비행시뮬의 걸작이자 저의 주기종입니다.
기능이 많아서 그만큼 키도 많고, 계기판도 많이 만져야 하는 게임이지요.


제가 시험한 설정을 예로 들겠습니다. (PAD 모드)
버튼 번호와 동일하게 RMFD OSB 1~20을 할당하였으며, 15~16은 제외하였습니다.
팰콘에서는 마우스의 쓰임새가 많기 때문에 햇키를 마우스로 하고, 마우스 버튼 15~16에 마우스 우클릭과 좌클릭을 할당하여 마우스로 동작하도록 하였습니다.


RMFD OSB 15~16은 누를 일이 거의 없으므로 마우스용으로 할당한 15~16번 버튼 때문에 곤란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고 보니 MFD OSB를 누를 때 어려운 조합키를 누르거나, 마우스 조작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빠르게 원하는 조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비행 시뮬 중에서도 마우스 클릭이 많은 종류라면 커맨드유닛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Wings over Vietnam


[그림.22] Wings over Vietnam 3D 칵핏. I’m tracking a MiG-17.


사람들이 평가하기를 Wings over Vietnam은 아케이드성이 있다고 하는데, 어쨌든 직접 해 본 바로는 현장감과 비행감이 넘치는 게임입니다.
베트남전 시절의 구형기들이 등장하는 게임이라 항전 장비도 단순해서 팰콘에 비하면 프롭 시뮬의 느낌이 강하고, 거기에 약간의 레이더, ECM, 미사일이 가미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비슷한 종류의 키가 많고 그걸 다 쓰는 건 어려워서 일부 대표적인 기능들만 쓰게 되는데, 중요한 키들을 팰콘과 같도록 변경을 하면 호타스만으로도 비행하는데 무리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호타스에 들어가지 않는 기능은 키보드를 쓰게 마련인데, 실기라면 호타스에서 손을 때고 계기판에서 조작할만한 항전 계통 기능들을 커맨드유닛에 넣었습니다.


제가 시험한 설정을 예로 들겠습니다. (RTS 모드)
버튼 1~4에 Prev Waypoint(SHF+S), Next Waypoint(S), Prev Radar Mode(F1), Next Radar Mode(F2) 키를 할당하였습니다.
버튼 5~8에 Prev AG Weapons(SHF+BS), Next AG Weapons(BS), Prev AA Weapons(SHF+Enter), Next AA Weapons(Enter) 키를 할당하였습니다.


커맨드유닛에 할당한 기능들이 비교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태에서 조작하는 것들이고, 커맨드유닛이 스로틀 가까운 곳에 있어서 호타스에서 손을 때고 조작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비슷한 종류의 기능들이 많아서 커맨드유닛에 넣을 키를 골라내는 게 어렵긴 하지만 할당할 키를 몇가지로 한정하면 커맨드유닛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3) Starcraft


[그림.23] Starcraft. Starport를 지정하고 Dropship을 생산하는 중…


스타크래프트는 빠른 조작을 요하는 RTS 게임이라 비행 시뮬에 비하여 키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종족별로 빌드오더와 키가 다른 관계로 커맨드유닛에는 종족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쓰이는 키들을 주로 할당하였습니다.


제가 시험한 설정을 예로 들겠습니다. (PAD 모드)
중앙 1~10 버튼에 건물 및 부대 그룹 선택 키인 1~0 키를 할당하고, 11번 버튼에 CTL 키를 할당하여 1~10 버튼과 동시에 누르면 그룹 번호 부여가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햇키에는 외우기 쉽게 방향성을 고려하여 어택(A), 홀드(H), 로드(L), 언로드(U) 키를 할당하였습니다.
마우스 버튼 15~16에 SHF 키를 할당하여 다중 선택시 쓰도록 하였습니다.
남는 버튼에는 주종족의 고유 기능을 할당합니다.
주종족인 테란의 예를 들면, 왼쪽 12~14 버튼에는 스캔(S), 클러킹(C), 스팀팩(T) 키를 할당하였고, 상단 17~20 버튼에는 종종 급하게 써야 하는 리페어(R), 이레디에이트(I), EMP 쇼크웨이브(E), 디펜시브 매트릭스(D) 키를 할당하였습니다.


여러 종족을 플레이하는 랜덤 플레이어라면 각 모드에 종족별 고유 기능을 할당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른손에는 마우스를 잡고 있는 관계로 왼손으로 하는 조작이 중요한데, 전투 중에 중요한 기능들을 빠르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RTS(Real Time Strategy) 게임은 커맨드유닛을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게임입니다.

(4) Ghost Recon


[그림.24] Ghost Recon. 훈련장에서 타겟에 대해 소총 조준 사격 중…


고스트리콘은 일인칭 시점에서 몇가지 단순한 행동의 연속으로 플레이가 이루어지는 FPS 게임이라 비행 시뮬에 비하여 키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FPS 모드가 이런 종류의 게임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설정 변경없이 적용해도 플레이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평소 자주 하지 않는 게임이라 키를 외우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키보드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엄청난 효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FPS(First Person Shooting) 게임은 커맨드유닛을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게임입니다.

(5) Windows 어플리케이션


[그림.25] Office Word. 글꼴 설정 중…


각종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적용은 각자 주로 쓰는 프로그램에 대해 자주 쓰는 중요한 키들을 할당하면 될 것이므로 각자 취향대로 하시는 것이 좋으리라 봅니다.
지금까지 읽어 오시면서 어떤 방식으로 키와 버튼을 연결하고 쓰는지 감을 잡으셨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윈도우즈에서 마우스로 해도 충분한 기능을 키로 대신 하는 순발력의 소유자는 아닌지라 복잡한 키조작을 구현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시험한 설정을 예로 들겠습니다. (PAD 모드)
윈도우즈에서 공통적으로 쓰이는 기능인 Paste(CTL+V), Cut(CTL+X), Copy(CTL+C)를 왼쪽 12~14 버튼에 할당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삭제 용도로 쓰이는 BS, Delete를 15~16 버튼에 할당하였습니다.
오른손으로 마우스를 쓰는 중이라 햇키는 마우스로 하지 않고 Home, End, Page Up, Page Down 용으로 하였습니다.
오피스 워드를 위하여 저장(CTL+S), 인쇄미리보기(ALT+F:V), 취소(CTL+Z), 반복(CTL+Y), 찾기(CTL+F), 바꾸기(CTL+H), 글꼴(ALT+O:F), 단락(ALT+O:P)을 중앙 1~8 버튼에 할당하였습니다.
웹브라우저를 동시에 뛰워 놓고 쓰는 경우가 많으므로 웹브라우저의 즐겨찾기(ALT+A), 뒤로(ALT+Left), 새로고침(CTR+R), 앞으로(ALT+Right)를 상단 17~20 버튼에 할당하였습니다.


위와 같이 하여 오른손에 마우스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도 자주 하는 작업은 커맨드유닛만으로 가능하였습니다.
어플리케이션 분야에서 더 상세하고 전문적인 사용법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쪽으로는 능숙하지 않은 관계로 다른 좋은 글들이 나오리라 기대하면서, 이 분야에서는 자주 쓰는 기능들을 제시하고 커맨드유닛을 어떻게 활용하였는가를 설명하는 정도로 하겠습니다.

5. 마치면서...

리뷰를 쓰면서 느낀 점은 한마디로 제대로 나온 물건이라는 겁니다.
평소 복잡하고 외우기 어려워서 쓰기 어려웠던 키들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해 주고, 그것도 한손으로 가능하게 해 주니까요.
저렴한 가격, 튼튼한 구조, 우수한 기능을 두루 갖춘 제품으로서 어떤 용도에서든 후회없이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합니다.
특히 마우스 클릭이 많은 시뮬, FPS(First Person Shooting) 게임, RTS(Real Time Strategy) 게임을 한다면 적극 추천할만한 제품입니다.
마지막으로 장단점을 정리하고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장점)

1. 한손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2. 조명색으로 현재 모드를 쉽게 알 수 있다.
3. 설치에 어려운 부분이 없고, 한번에 잘 설치된다.
4. 축이 튀거나 떨리는 현상 없이 확실하게 동작한다.
5. 세이텍 표준의 SST 프로그래밍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단점)

1. 오른손으로 사용하는데는 제약이 있다.
2. 쉬프트 버튼은 위치상 조작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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